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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천년 사월 육일
밤 여덟시 오십칠분
무정재에서 탈고
뜰 앞 목련 봉오리 터질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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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쁜 민들레 홀씨
신 바람이 불어
오늘이라는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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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로운 비는 나그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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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
우리가 남겨진다는 것
너무 늦기 전에
만리길 나서는 날
우리 인생의 황금률
명상 오늘은 어제의 생각에서 비롯되었고
인생을 다시 산다면 우리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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